`전자정부 본사업` 하반기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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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정부 로드맵 과제 본사업이 하반기에 잇따라 발주된다.

 14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전자정부 로드맵 31대 주요과제의 정보화전략수립(BPR/ISP)이 상반기에 완료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본 사업이 본격 발주될 예정이다. 특히 전자정부전문위원회는 31대 과제 BPR/ISP사업을 올해 안에 모두 완료하고 본 사업도 연내에 모두 착수한다는 방침이어서 하반기에는 전자정부 사업 발주가 잇따를 전망이다.

 ◇주요 전자정부 사업 줄줄이 대기=올 하반기에 발주될 전자정부 사업은 △인터넷민원서비스(G4C) 고도화사업 △기업지원단일창구(G4B) 서비스 구축사업 △전자무역서비스 구축사업 △식·의약품종합정보서비스 구축사업 △국가물류종합정보서비스 구축사업 △범정부 통합전산환경 구축사업 등이다.

 인터넷민원서비스(G4C) 고도화는 이달 중 100억원 규모로 본사업(1단계)이 발주될 예정으로 행자부는 하반기부터 전자민원서비스 개선에 착수해 온라인 발급대상 민원을 현재의 8종에서 15종으로 대폭 늘리고 행정기관 공동이용 대상정보도 20종에서 26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2005년부터는 전자민원서비스 제공수단을 모바일·음성 등으로 다양화하는 한편 2007년까지 가능한 모든 민원서류의 온라인 발급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지원단일창구(G4B) 서비스는 하반기에 70억원 규모의 1단계 본 사업이 추진된다. 산자부는 올해 1단계 사업을 통해 기업행정업무시스템 및 포털서비스를 구축하고 내년에는 민간서비스망 연계 등 각종 부가서비스 제공에 나서는 한편 2007년까지 기업행정업무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산자부 당초 계획으로는 2008년까지 총 87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자무역서비스 본사업도 이달말 BPR/ISP가 완료에 따라 7월 중 발주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국고와 민간자본을 포함, 총 320억원을 투입해 e무역 플랫폼을 개발하고 2007년까지 통합 플랫폼 구축 및 관련시스템 연계를 완성해 서류없는 무역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오는 2007년까지 160억원 가량이 소요될 식의약품종합정보서비스 본사업도 7월 중 발주된다. 이를 통해 종합적인 식품안전관리를 위해 정보공동활용시스템이 구축되고 식·의약품 안전사고 발생 및 징후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긴급경보시스템(RAS:Rapid Alert System)도 도입될 예정이다.

 국가물류종합정보서비스는 이달 중 BPR/ISP가 완료됨에 따라 추진체계 협의를 거쳐 다음달 중 20억원 규모로 본사업이 발주된다. 건교부·산자부·철도청 등 관계 부처는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실현을 위해 오는 2007년까지 650억원의 예산을 투입, 물류절차 통폐합 및 간소화와 신고창구 단일화, 물류주체·거점간 정보 네트워크 구축, 물류DB서비스 제공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여타 사업도 연내에 착수 예정=행자부가 주관하는 범정부 통합전산환경 구축사업도 삼성SDS·한국IBM 컨소시엄의 ISP수립사업이 다음달 초 완료돼 이르면 8월 안에 본 사업이 개시될 예정이다.이 사업은 3개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전제 아래 내년부터 기간핵심시스템 백업 등을 임시센터 및 백업센터로 이전하고 2007부터 모든 기관의 공동지원업무와 임시센터 기관, 1순위 기관 등을 제1센터로 이전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한 LG CNS가 추진중인 지방재정정보화 BPR/ISP사업도 오는 9월에 완료될 예정이어서 이르면 10월안에 본 사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06년까지 전자감사관리시스템, 감사지식관리시스템, IT자료수집분석시스템, 국정평가정보시스템, 국가감사통합시스템, 감사포털시스템 등을 순차적으로 구축하는 감사원 전자감사체계구축사업도 연내 착수될 예정이다.

 ◇수주 경쟁 구도=굵직굵직한 전자정부 사업들이 속속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삼성SDS, LG CNS, SK C&C 등 대형 SI사업자는 물론 그동안 전자정부 시장 참여를 조심스럽게 타진해온 포스데이타·현대정보기술·대우정보시스템·쌍용정보통신 등 중견 SI업체들 대부분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민원서비스(G4C) 고도화사업의 경우 BPR/ISP를 맡았던 LG CNS를 비롯해 쌍용정보통신이 참여를 준비중이며 기업지원단일창구(G4B) 서비스는 LG CNS와 대우정보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등이 수주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전자무역서비스 구축사업은 삼성SDS와 대우정보시스템이, 식·의약품종합정보서비스는 ISP사업자인 포스데이타와 대우정보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또 국가물류종합정보서비스는 삼성SDS가, 국가 및 지방재정종합정보화와 국가복지종합정보서비스는 LG CNS가 사업 참가를 추진중이다.

 특히 SI업계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범정부 통합전산환경 구축사업은 삼성SDS, SK C&C, LG CNS, 쌍용정보통신 등 주요 SI업체들 대부분이 입찰 참가를 준비하고 있어 가장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