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광통신부품업체 AFR, 광주에 3년간 1000만달러 투자키로

미국 광통신 부품업체인 에이에프알(AFR·Advan ced Fiber Resources) 포토닉스가 올해부터 2007년까지 3년간 광주지역에 1000만달러를 투자해 광 관련 연구소 및 생산라인을 설립한다.

광주시는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미국 광통신 부품 제조업체 에이에프알(AFR·Advan ced Fiber Resources) 포토닉스와 이같은 내용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AFR사의 빈센트 아융 사장은 이날 앞으로 3년에 걸쳐 광센서 분야에 300만달러, 광모듈레이터 분야에 400만달러, 광레이저 분야에 300만달러 등 총 1000만달러를 단계적으로 투자해 각 분야별 연구소와 생산라인을 설치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에 광주시는 AFR사에 투자 인센티브와 기업활동에 필요한 산업환경 정보 및 자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AFR사는 미국과 중국에 3개의 계열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광통신 부품 중견 업체로 정보기술(IT) 관련 벤처캐피털사도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광주지역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FR사는 광주첨단산단 소재 광주하이테크센터의 입주계약과 외국인투자기업 신고절차를 마친 상태이며 조만간 직원 채용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MOU는 지난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국제광통신전시회(OFC 2004)에 광주시가 참석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며 “AFR사의 투자유치가 가시화될 경우 연간 200억∼300억원의 매출로 광주 광산업의 선도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