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보안 업계 최대의 화두는 침입방지시스템(IPS)이다. 탐지 따로 차단 따로인 기존 보안 제품과 달리 외부에서 들어오는 각종 인터넷 공격을 탐지한 후 이를 실시간으로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차세대 보안 제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센타비전(대표 이승훈 http://www.raptus.co.kr)은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업계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자체기술로 IPS를 개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7년 네트워크통합(NI) 사업으로 시작했으나 99년 방향을 선회한 보안 솔루션 전문 업체다. 2001년 IPS 제품인 ‘랩터’를 개발하기 시작해 작년 2월에 정식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IPS 기능 이외에 방화벽과 침입탐지시스템(IDS), 트래픽관리(QoS) 등의 기능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여러 가지 기능의 통합으로 도입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관리의 편의성과 유지보수 비용 절감 효과까지 가져다 준다.
이 제품은 고속 네트워크 환경에서 패킷의 데이터까지 검사, 불법적인 접근과 악의적인 공격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차단한다. 또 알려지지 않은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네트워크 트래픽의 이상 징후를 24시간 감시한다.
이 제품은 국내 IPS 제품 중 정부 인증인 CC인증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2월에는 특허청으로부터 ‘커널 기반 패킷 탐지 및 차단기술’의 특허를 받았다. 이 기술은 산업자원부의 국책과제로도 선정됐다.
작년 4월 첫 판매 이후 현재까지 50여개 기업에 제품을 공급했고 최근 부산시도시개발공사, 백송건설, 창원경륜공단, 삼주기계 등을 비롯, 한꺼번에 10여개 고객을 확보하기도 했다. 센타비전은 3분기 내에 가상사설망(VPN) 게이트웨이를 통합하고 초당 10기가비트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인터뷰> 이승훈 사장
“차별적인 기능을 앞세워 국내 IPS 시장을 선도해나가겠습니다.”
이승훈 사장은 IPS 제품인 ‘랩터’의 성능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CC 인증 최초 계약과 다수의 고객 확보가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한다. 결국 이승훈 사장의 목표는 국내 IPS 시장 1위에 올라서는 것.
이 사장은 “CC 인증이 필수적인 공공 시장에 초점을 맞춰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조만간 업계 최고 속도인 10기가비트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센타비전은 지난 2년간 25억원 내외의 연간 매출을 각각 기록했으나 지난해 순익은 1년전보다 2배로 부푸는 등 불황 속에서도 2년 연속 흑자를 냈다. 올해는 공격 경영을 펼쳐 매출 7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