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은 투자를 하는 만큼 찾아온다는 생각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친근한 매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대구시 북구 칠성 2가에 위치한 LG전자 하이프라자 침산점(지점장 정재국)은 지난해 12월 오픈한 신규 매장답게 올 한해를 ‘투자의 해’로 정하고 판매에 앞서 향후 판매 신장을 위한 기반구축에 주력할 작정이다.
LG전자 하이프라자 침산점은 올 한해를 실판매 기반구축의 원년으로 삼아 △보고, 듣고, 믿고 찾아오는 매장만들기, △항상 볼거리가 있는 재미있는 매장,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매장, △최고로 친절한 매장 만들기 등을 중점 및 세부실천과제로 정했다.
이 매장의 마케팅 기법을 살펴 보면 확실히 남다른 데가 있다.
최근에는 인근 아파트 부녀회 회원 37명을 구미 LG전자 공장으로 초청해 제품생산라인 견학을 했다. 또 우수고객들을 수시로 초청해 가볍게 맥주를 마시는 호프데이행사를 갖기도 한다. 주변에서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가 있으면 찾아가 사은품도 협찬한다.
“회사차원의 각종 이벤트에다 계절별 이벤트는 기본입니다. 여기에다 게릴라성 반짝(SPOT) 이벤트를 꾸준히 개발해 고객들의 관심을 끌어야 합니다.” 역시 투자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정재국 지점장(40)의 말이다.
이 매장은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 매장을 중심으로 불과 300m내에 하이마트와 리빙프라자 등 대형 가전매장과 E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점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이 지역이 향후 2∼3년 후에 거대 상권을 형성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읽을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현재 이곳은 4000여 가구에 달하는 침산 동아아파트를 비롯한 성광 우방, 삼성아파트가 이미 들어서 있고, 향후 2년 내에 수천 가구가 이곳에서 새로운 주거지를 형성하며 거대 상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게다가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3차 상권에 해당하는 3㎞∼5㎞ 고객들이 할인점을 방문하면서 이곳 매장을 둘러보고 가는 할인점과의 상호 윈윈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를 통해 이 매장은 현재 월 3억∼4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 안으로 55억 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정 지점장은 “신규 매장은 단골고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우선 단골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직원들은 제품에 대한 지식과 친절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그외 주민들에게 항상 뭔가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는 이벤트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