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대표 황규환)는 16일 방송위원회에 KBS2TV 재송신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의 KBS2TV 재송신 승인신청은 지난 2002년 12월과 작년 1월·6월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그동안 스카이라이프는 KBS2TV 재송신 승인을 3회에 걸쳐 방송위원회에 신청했으나 방송위가 위성방송의 지상파TV 재송신 일괄 처리한다는 입장으로 승인 심사를 연기 또는 보류해왔다.
스카이라이프는 KBS2TV 재송신 승인 신청과 함께 일정기간 KBS2TV의 방송을 중단할 수도 있어 140만 시청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방송위에 제출한 KBS2TV 재송신 계획서를 통해 “위성방송의 지상파TV 재송신 제한은 국책사업으로 출범한 위성방송사업의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시청자의 민원증폭, 국가적 자원낭비 등의 폐해를 속출시키고 있다”며, “위성방송의 지상파TV 재송신은 단기적으로 시청자의 매체 및 채널선택권의 침해를 방지하고, 장기적으로 유료방송사업자간의 공정경쟁환경을 조성하여 최소의 비용으로 최상의 방송서비스를 제공하여 시청자의 권익신장을 도모할 것”라고 설명했다.<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