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성전자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에어컨 판매가 급신장하고 있다. ‘삼성 에어컨 무상 서비스캠페인’의 일환으로 고장난 에어컨을 수리해 주는 모습.
삼성전자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에어컨 판매가 지난 5월 월판매 10만대를 돌파하는 등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70% 늘어난 50여만대를 기록하는 호조를 이루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지역에서 이처럼 에어컨 판매가 신장된 데 대해 우수한 제품력과 차별화된 현지 마케팅 활동, 중아(中阿) 전지역을 대상으로 한 에어컨 캠페인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에어컨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컴프레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UTR(Ultra Tropical Rotary) 컴프레서’를 자체 개발, 상용화해 54도의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지난 2월부터나이지리아 라고스를 시작으로 카타르 도하·요르단 암만·아랍에미리트·두바이 등 중동·아프리카 전지역에서 6월까지 ‘에어컨 무상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 현지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심고 있다.
삼성은 이 같은 활동으로 인해 나이지리아·세네갈·알제리·튀니지 등 아프리카 전지역에서 에어컨 1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중동 지역에서도 이라크에서는 1위를 차지하는 등 중동·아프리카 전지역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