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세대(3G) 휴대폰 관련 단체인 TD-SCDMA포럼이 중국내 3세대(3G) 휴대폰 표준 개발을 위해 GSM연합과 제휴키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가 고유 3G 표준인 TD-SCDMA를 채택함에 따라 앞으로 중국 방문자들이 휴대폰 사용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TD-SCDMA포럼과 GSM측이 표준 개발과정에서 협력해 호환성 문제 등을 해결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GSM은 3G 표준 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식으로 전체 휴대폰 사용자의 70%에 해당하는 13억명이 사용하고 있는데 GSM가입자가 중국 방문시 휴대폰 사용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은 막대한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지 않기 위해 3G서비스에 고유 표준인 TD-SCDMA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제휴로 양시스템간 호환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SM연합은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WCDMA(3세대 GSM)와 TD-SCDMA 둘 다 GSM의 핵심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으며, 비동기식 3G 기술표준화 기구인 3GPP에서 현재 두 기술의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제휴로 양 표준간에 상호운용 및 국제 로밍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