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인력 양성을 골자로 하는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NURI) 대상자가 선정됐다.
주무 부처인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4월 21일까지 NURI사업을 신청한 454개 후보 사업단 중 평가를 거쳐 대학과 산업체, 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우수 사업단 111개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대구·경북권 등 11개 권역별로 4∼21개씩 선정된 이들 사업단에는 올해 총 2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오는 2008년까지 매년 3000억원씩 지원된다.권역별 선정 사업단 수로는 412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대구·경북권역에서 21개 사업단이 선정돼 가장 많았고 이어 광주·전남 16개, 부산 12개 등의 순이었다.사업단 참여 대학(전문대 포함)으로는 국·공립대 35개, 사립대 77개로 였으며 이공계와 인문사회계 수는 3:1로 이공계가 많았다.
지역전략산업분야 인력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사업단은 총 50개가 선정됐다.이 가운데 금액별로 최대 50억원을 지원 받는 대형 사업에서 IT분야 7개 사업단, 기계·자동차 분야 6개사업단, BT와 NT 분야에서 각각 4개 사업단이 선정됐다.최대 30억원이 지원되는 중형사업에선 메카트로닉스 분야 등 10개 사업단, 10억원 이하의 소형사업에서는 섬유, 홈네티워크 등 15개 사업단이 각각 선정됐다.
서범석 교육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선정된 사업단에 대해 8월 중 현장실사를 실시해 사업단들의 사업추진 여건을 확인하고 매년 연차평가를 통해 성과가 부진한 사업단에 대해서는 보완명령을 하거나 탈락시킬 방침”이라며 “철저한 질관리를 통해 사업성과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NURI 사업이 정부가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화’ 추진을 위해 지정한 시범단지(수도권 제외)의 전략산업과도 일치하고 있어 지역산업에 필요인력을 공급하는 등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방대학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과 대학간 갈등도 우려되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