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 2004]동시개최 행사-IT21 콘퍼런스

 IT21 콘퍼런스는 ‘9대 IT 신성장 동력산업’이란 주제로 펼쳐진다. 9대 신성장 동력은 임베디드 SW, 홈네트워크, 디지털콘텐츠, 차세대 이동통신, 텔레매틱스, 디지털TV, IT SoC, 차세대 PC, 지능형 로봇 등. 3개의 트랙별로 27개의 주제발표가 마련돼 있다.

  21, 22일 이틀간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와 주요 기술동향에 대해 소개하고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과 토론을 펼친다. 특히 일반 대중을 위한 최첨단 기술 동향에서부터 전문가를 위한 개발 및 표준화 현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과거 어느 행사보다 알차게 진행된다.

#트랙1 임베디드 SW, 홈네트워크, 디지털콘텐츠

첫날에는 △센서 네트워크를 위한 임베디드 SW 기술 동향 및 발전 전망(김대영 ICU 교수), △유비쿼터스 디지털홈에서 무선 접속기술(김재현 아주대 교수) △디지털콘텐츠 기술 동향 및 발전 전망(김현빈 ETRI 단장) 등이 발표된다.

김대영 교수는 센서 네트워크를 위한 임베디드 SW 주제발표에서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에서 인간 외부 환경 감지·제어 기능을 수행하는 센서 네트워크 기술에 대해 소개한다. 센서 네트워크 기술은 무선통신 기술, 초소형 마이크로프로세서 기술, 미세가공기술(MEMS) 등의 발전으로 구현된 신기술이다.

김재현 교수의 유비쿼터스 디지털홈에서 무선 접속기술은 전문가를 위한 강좌. 유비쿼터스 홈네트워크에서 적용 가능한 무선 접속기술 중 IEEE 802.11 계열 프로토콜 기술, IEEE 802.15 계열 프로토콜 기술 및 전자태그(RFID)시스템에 대해 특징 및 성능을 설명한다.

김현빈 단장의 디지털콘텐츠 기술은 일반 대중도 친근감을 가질 수 있는 내용. 디지털콘텐츠의 정의 및 종류부터 시작해 게임, 컴퓨터그래픽, 가상현실, 저작권보호기술(DRM), e러닝, 모바일 등으로 구분해 국내외 기술 및 시장 동향에 대해 소개한다.

둘째날에는 △유비쿼터스 서비스 인프라를 위한 임베디드 SW(김흥남 ETRI 센터장) △유비쿼터스 홈에서 홈센서 플랫폼(허재두 ETRI 팀장) △한국 디지털 애니메이션 산업의 현재와 미래(박영민 인디펜던스 사장) △임베디드 리눅스-임베디드 SW 산업의 부스터(최영규 삼성전자 상무) △디지털홈 워킹그룹을 위한 소개(조재문 삼성전자 상무) △문화콘텐츠 산업과 스타프로젝트(최성 남서울대 교수) 등 6개의 주제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흥남 센터장은 유비쿼터스 서비스 인프라를 위한 임베디드 SW에 대해 발표한다.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에 사용될 임베디드 기기들은 전통 제품에 비해 고성능화돼 있으며 응용이 복잡하다. ETRI임베디드 SW기술센터에서 개발중인 임베디드 SW에 대해 공개한다.

허재두 ETRI팀장은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유비쿼터스 홈 센서 네트워크의 계층별 구조 및 상황인지 기반 응용기술 동향에 대해 소개한다. 유비쿼터스 홈은 누구나 쉽게 제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센서 네트워크 기술이 핵심이다.

박영민 인디펜던스 사장과 최성 남서울대 교수는 문화콘텐츠에 대해 발표한다. 박 사장은 한국 디지털 애니메이션 산업의 문제점과 해결책 그리고 정부·산업체·학교와 연구기관이 추진해야 할 공동과제에 대해 제시한다. 또 최 교수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타프로젝트의 필요성과 이것이 되기 위한 요건에 대해 발표한다.

최영규 상무는 ‘어디에서나 임베디드(Embedded Everywhere)’를 비전으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신성장동력 분야의 하나로 제안한다. 특히 그는 리눅스의 전략적 가치를 기술·교육·보안·탈HW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

이밖에 조재철 상무는 2003년 6월 전세계 17개 기업이 디지털콘텐츠 공유를 쉽게 하기 위해 만든 디지털홈워킹그룹(DHWG)에 대해 소개한다. 이 단체가 추구하는 지향점과 기술적 요구사항 그리고 진행 현황 등에 대해 밝힌다.

 

 #트랙2 이동통신·텔레매틱스·디지털TV

차세대 이동통신·텔레매틱스·디지털TV 등을 화두로 열리는 ‘트랙 2’는 △차세대 이동통신과 스마트 안테나 △신성장동력 디지털TV·방송기술 개발 동향 △휴대인터넷 기술 개발 현황 및 동향 등 9개 세부 주제발표가 예정돼 있다.

먼저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방승찬 박사가 차세대 이동통신과 스마트 안테나에 관해 발표를 갖는다. 발표와 토의를 통해 멀게만 느껴지는 차세대 이동통신의 구체적인 개념과 발전 방향을 알아보고 이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스마트 안테나의 개발 현황도 점검한다.

차세대 이동통신과 관련해서는 최근 상용화 논의가 한창인 휴대인터넷을 보다 깊게 알아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삼성전자 조세제 상무는 ‘휴대인터넷 기술 개발 현황 및 동향’ 발표를 통해 IEEE802.16d/e 기술과 국내 표준화 동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미 각종 위치정보서비스를 통해 우리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은 텔레매틱스에 대한 보다 집중적인 분석도 이뤄진다. 텔레매틱스 관련 발표 및 토의는 특히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수준의 자동차산업기술과 정보통신기술 등 텔레매틱스 산업의 선도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만큼 더욱 시선을 끈다.

‘위성측위시스템(GNSS) 기술 현황 및 발전 전망(충남대 이상정 교수)’, ‘디지털 공간-텔레매틱스(ETRI 박종현 팀장)’, ‘텔레매틱스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이너큐브 정윤기 사장)’ 등의 주제 발표 및 토의를 통해 텔레매틱스의 발전 방향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중 텔레매틱스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발표에서는 해당 기술을 활용해 실제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상용 서비스 모델과 사업자 동향이 소개될 예정이다.

마지막 주제인 디지털TV에 관해서도 다양한 주제 발표가 준비됐다. 우선 최근 방송업계는 물론 통신서비스·콘텐츠업계에서도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른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에 관한 심도 높은 주제발표와 토의가 펼쳐진다.

서울시립대 김용한 교수가 준비한 ‘방송 신시장 창출을 위한 DMB 기술개발 및 표준화’ 주제 발표에서는 지상파 DMB의 개념과 함께 비디오·오디오 압축기술, 다중화 기술 등 최신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가 이뤄진다.

ETRI 안치득 단장의 주제발표가 예정된 ‘신성장동력 디지털TV·방송 기술 개발 동향’도 관심을 모은다. TV방송·라디오방송·데이터방송·이동멀티미디어방송 등 모든 형태의 방송서비스와 이를 구현하는 시스템·콘텐츠 등이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며 단순히 기술적 관점을 떠나 새로운 수출 주도형 성장산업으로서의 발전 가능성도 점검한다.

이밖에 한양대 조성호 교수가 발표하는 ‘SDR(Software Defined Radio) 기술 발전 동향’, 삼성전자 이광기 수석의 ‘양방향 TV 미들웨어 기술’ 주제발표도 차세대 통신·방송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트랙3 IT SoC, 차세대 PC, 지능형 로봇

 IT SoC, 차세대 PC, 지능형 로봇 등을 주제로 하는 트랙 3에서는 21일 △IT SoC기술 동향 및 IP표준화(김시호 원광대 교수) △웨어러블컴퓨터를 위한 스마트 입력장치(정학영 마이크로인피니티 사장) △지능형로봇: R&D 및 산업화의 새로운 기회(이석한 성균관대 교수) 등이 발표된다.

김시호 원광대 교수는 수천만 개에서 수억 개로 이루어진 트랜지스터로 구성된 복잡한 시스템온칩(SoC)을 어떻게 설계, 검증, 테스트할 것인가에 대한 방안을 제시한다. 김 교수는 동작이 미리 검증된 반도체설계자산(IP)을 재사용하는 방법과 플랫폼 기반으로 SoC를 설계하는 방법을 발표한다. IT SoC의 기술과 한·중·일 표준화 동향과 이슈도 소개될 예정이다.

정학영 마이크로인피니티 사장은 ‘웨어러블 컴퓨터를 위한 스마트 입력 장치’를 발표한다. 이 발표에서는 적외선을 이용한 가상 키보드, 접는 키보드, 광센서를 이용한 장치 등 최근 연구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입력장치를 소개한다. 특히 미세가공기술(MEMS) 관성센서를 사용해 사람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감지해 컴퓨터의 복잡한 입력장치 기능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입력장치에 대해 설명한다.

이석한 성균관대 교수는 로봇기술과 정보통신의 결합,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콘텐츠 기술 간 결합을 통한 지능형 로봇에 대해 발표한다. 지능형로봇은 장기적을 기술 간 결합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언제 어디서나 인간을 서비스하는 하인, 비서, 또는 동반자 형태의 지능형 로봇 미래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 교수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 산업 성공의 중요한 비용(Cost)<가격(Price)<가치(Value) 부등식을 만족하기 위한 세계적 노력을 소개한다.

둘째 날인 22일에는 △고속 SoC기술개발 동향(김보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장)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우운택 광주과학기술원 교수)△URC개념의 네트워크 기반 로봇 기술(조영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단장)△국내 SoC산업동향 및 발전방안(김용환 MIS 사장)△웨어러블 컴퓨팅기술(한동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그룹장) △IT기반 지능형 서비스 로봇의 산업화 계획(성학경 삼성전자 소장)의 발표가 이어진다.

김영덕 교수는 SoC의 고성능화와 고속화 기술 개발 동향과 이를 통한 시스템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우운택 교수는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구현하기 위한 요소기술과 응용 환경을 설명한다. 또 사용자 및 사용자 위치를 포함한 상황인식 기술의 활용과 착용형 컴퓨팅, 가상현실 기술 등의 조화를 조명한다.

조영조 단장은 IT기반 지능형 서비스로봇의 신개념인 URC(Ubiquitous Robotic Companion)을 발표한다. 김용한 MIS사장은 국내 SoC 산업 동향과 이에 따른 발전방향을, 한동원 ETRI그룹장은 웨어러블 컴퓨팅을 위한 핵심 기술과 관련 응용 서비스 사례 분석을 통한 차세대 PC산업 전략이 소개된다. 성학경 소장은 IT기반 지능형 서비스 로봇의 탄생배경을 정의하고 정통부의 과제를 중심으로 산업화 과제가 조명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