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용경 http://www.kt.co.kr)는 유무선 통합서비스인 네스팟 스윙과 원폰 서비스(듀), 초고속인터넷기반 홈네트워크 서비스인 홈엔 등을 선보인다. 유선시장의 축소에 따라 유무선통합서비스로 활로를 찾고, 초고속인터넷 기반의 홈네트워크 서비스로 차세대 신사업을 육성하려는 KT의 고민과 지향점을 보여준다. 특히 전면에 나온 원폰 서비스는 시내전화와 이동전화의 묶음 상품으로 시내전화 지배적사업자인 KT의 상품화에 대한 논란을 빚은 끝에 지난 15일 정통부의 인가를 받아 어렵게 출시했다. 원폰은 가정 내에서는 블루투스 접속포인트(AP)를 통해 시내전화로 무선접속하고, 실외에서는 이동전화망에 접속하는 서비스로, 가정내에서의 이동전화 이용 증가에 따른 통화량 감소를 막고 유무선 통합시장에 진입하는 대안으로 제시됐다. KT는 이와 함께 원폰용 무선인터넷 포털을 따로 만들어 가정내 무선인터넷 접속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같은 유무선 통합형 서비스인 네스팟 스윙은 무선랜 접속지역인 핫스폿에서는 무선랜으로, 그외 지역에서는 KTF의 EVDO 무선인터넷 망으로 각각 접속하는 서비스다. 이 같은 서비스는 유선시장의 파이가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활로를 찾기 위해 내놓은 서비스인 만큼 KT의 주력상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함께 전면에 내세운 상품은 세계 최초의 초고속인터넷 기반 홈네트워크 서비스인 홈엔. 홈엔은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에 홈게이트웨이를 연결해 초고속인터넷 접속은 물론 고품질의 비디오 오디오 서비스, 홈오토메이션, 양방향 TV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제공하는 홈네트워크 서비스로 6월부터 상용화됐다. 홈엔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DVD급 고화질로 시청하는 TV-VOD서비스 등 방송영역을 포함해 유선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하나의 전시 서비스는 중소기업의 정보화 첨병인 비즈메카. KT관을 통해 부각되는 이들 서비스는 KT의 차세대 성장동력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유무선통합서비스가 무선시장 영역에 진입하는 제로섬 경쟁의 효과를 드러낸다면 홈엔과 비즈메카는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위에서 다양한 수익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KT의 미래는 물론 국내 IT산업의 활로를 찾는 주요 서비스로 지목된다. KT관계자는 “정보화를 통해 세계최고 수준의 IT인프라를 확보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 수익모델 창출이 앞으로의 과제”라며 “KT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KT가 제시한 첨단 서비스를 통해 국내 통신산업은 물론 IT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진화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