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투자기관, 정보화전략계획(ISP) 잇따라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정부투자기관의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이 잇따라 발주되면서 극심한 공공 프로젝트 기근에 시달렸던 시스템통합(SI) 업계에 화색이 돌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최근 3억 8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ISP 프로젝트를 공고한데 이어 한국도로공사도 ISP 수립 및 데이터웨어하우스(DW) 구축 프로젝트를 발주했다.  

이에 따라 삼성SDS와 LG CNS, 현대정보기술, 포스데이타 등 주요 SI 업체들은 ISP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를 위한 선행 사업이라는 점에 착안, 본 사업 주도권 선점을 위해 ISP 입찰 참여에 대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한국가스공사는 ISP 사업을 통해 △ 중장기 경영전략과 연계한 정보화 비전 및 전략 수립 △ 업무영역 분석을 통한 기업모델 수립 △ 정보시스템 분석 및 개선사항 도출 △ 차세대 정보시스템 기본설계 등 4대 IT 마스터플랜 실현을 위한 기본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가스 산업 및 유사 산업의 선진 IT 활용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기본 계획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ISP 및 DW 구축 프로젝트는 사업 규모가 1억8000만원에 불과하지만 한국도로공사가 오는 2007년까지 향후 3년간 추진할 IT 투자 전략의 선행 사업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향후 5개월간에 걸쳐 ISP 및 DW 구축 계획을 완료한다는 방침아래 오는 25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며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23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아 기술(80%) 및 가격(20%) 평가를 실시, 다음달부터 130일간의 일정으로 ISP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