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정보가전 분야를 중심으로 한 전자정보통신관에서는 최첨단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 및 모바일 환경을 겨냥한 정보기기 제품들이 대거 출품된다.
특히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뮤직비디오 등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휴대용 동영상플레이어, 휴대 가능한 프린터 등 첨단 기술이 결합된 모바일 기기와 네트워크 기반의 디스플레이 제품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PC·정보가전 분야 출품업체로는 아이리버, 이레전자, 에이텍 등 중견 기업은 물론 한국폼텍·현대프린텍·타임스페이스시스템·아쿠아파크·에이시스정보기술·우심시스템·아이오셀·파르컴·엠베이시스 등 독자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총망라된다.
이레전자산업(대표 정문식)은 이번 SEK2004에서 네트워크 모니터 ‘N-Display’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네트워크 모니터(N-Display)는 기존 일반 PC 1대를 사용하면서도 다수의 사용자가 별도의 환경 제약 없이 동시에 개별적인 PC작업을 할 수 있다. PC 한대로 여러사람이 사용 가능하므로 전체적인 유지관리에 따르는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보안 및 시스템 감시가 가능하다.
레인콤(대표 양덕준)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해 개발한 퍼스널 멀티미디어 센터(PMC-100)를 비롯해 리눅스(Linux) 기반의 멀티미디어 기기(PMP-100) 시리즈도 선보인다. 이들 PMC, PMP는 20, 40GB의 용량으로 3.5인치의 넓은 TFT LCD를 장착해 본체에서 동영상이나 영화,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하반기 선보일 어학용 전자사전도 출품된다.
삼성전자 프린터사업부 출신들로 구성된 엠베이시스(대표 김성열)는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을 PC를 경유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바로 프린터로 연결해 스티커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컬러 프린터 ‘다모’를 선보인다. 1년 6개월만에 개발된 세계 최소형 최경량 컬러프린터 다모는 적외선통신(IrDA)을 옵션으로 채용할 수 있고 PDA에서도 출력이 가능하다. LG텔레콤이 출시한 ‘캔유시리즈’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 7월부터 넷스팟 스윙 POZ 단말기와 SKY폰 4가지 모델이 지원 서비스 될 예정이다.
에이시스정보기술(대표 유선진)은 스캔 능력이 탁월한 차세대 2차원 바코드 리더 ‘enCash200’을 출품한다. 2차원 바코드는 기존 1차원 바코드에 비해 영문, 숫자 이외에 바이너리 데이터와 문자를 포함한 대용량의 데이터를 표현할 수 있다.
한국폼텍(대표 김준형)은 증명사진 출력용지와 DVD 케이스 전용 출력지 등 다양한 용도의 신제품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증명사진 형태로 직접 촬영한 디지털카메라 사진을 폼텍 전용 소프트웨어 ‘디자인 프로 6 플러스’로 편집한 뒤 프린터로 출력하면 쉽고 편리하게 증명사진을 얻을 수 있다.
타임스페이스시스템(대표 홍성용)는 다국어 문자 입력 솔루션인 에피(Effy)와 무선 레이저 포인터(SmartPointer)를 선보인다. 에피(Effy)는 모바일 정보통신 단말기에서 다국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다국어의 자유로운 입출력 및 각 언어로 작성돼 있는 웹문서나 e메일을 쉽게 출력할 수 있다. 스마트 포인터(Smart Pointer)는 기존 레이저 포인터 기능에 무선으로 페이지 업다운 기능을 추가한 제품으로 15미터 이상의 범위 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에이텍(대표 신승영)은 LCD 일체형 컴퓨터 ‘플래탑 17인치’, LCD 모니터 ‘네오뷰 19인치’, LCD TV ‘지나트 20.1형, 26형, 30형’, 디지털 포토프린터 ‘하이포토’ 등 LCD응용 신제품을 대거 출품해 LCD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임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LCD 일체형 컴퓨터 ‘플래탑’은 모니터와 PC를 일체형으로 통합시킨 일체형 디자인으로 사무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아이오셀(대표 강병석)은 저장장치 기능은 물론 PC보안기능, e메일기능, 집중력 향상 프로그램 기능이 추가된 셀디스크닷넷(CellDisk.NET) 등을 소개한다.
우심시스템(대표 이일복)은 PDA, 핸드폰, 스마트폰등 휴대용 단말기와 연동하여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가능한 모바일 프린터를 내놓고, 파르컴(대표 하중호)은 네트워크 기능을 내장해 휴대폰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언제, 어디서나 영상을 볼 수 있어 보안·감시, 홈오토메이션 등의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PC카메라를 선보인다.
이 밖에 라이트컴(대표 지희일), 코시 등은 PC주변기기를, 에이시스정보기술(대표 유선진)은 2차원 바코드리더기 등을 각각 선보인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아이리버: "휴대형 멀티미디어기기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
휴대용 멀티미디어 전문기업 레인콤의 국내 판매법인 아이리버(대표 양덕준 http://www.iriver.com)는 SEK2004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의 전시공간을 확보하고 대대적인 신제품 마케팅에 나선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서 전자업계의 양대산맥인 삼성전자(30부스)와 LG전자(30부스) 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업계에서는 휴대용 멀티미디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려는 아이리버의 강력한 의지의 반영으로 해석하고 있다.
아이리버는 22일부터 나흘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SEK 2004에 독립규모로는 최대인 40개 부스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퍼스널멀티미디어센터를 포함한 27개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아이리버는 크게 △기본 기능이 강화된 제품군 △감성추구형 제품군 △멀티미디어 복합 제품군으로 전시관을 꾸미고 올해 포터블 기기의 트렌드 변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아이리버는 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제휴해 개발한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인 퍼스널 멀티미디어 센터(PMC-100)를 비롯해 리눅스(Linux)를 베이스로 하는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100) 시리즈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 PMC, PMP는 20, 40GB의 용량으로 3.5인치의 넓은 TFT LCD를 장착해 본체에서 동영상이나 영화,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어학용 전자사전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아이리버는 올 하반기부터 현재 샤프, 카시오 등 일본 업체가 잠식하고 있는 국내 전자사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MP3 플레이어기능과 라디오, PDA 기능까지 접목시킨 아이리버의 전자사전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개념의 전자사전의 트랜드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리버는 이 밖에 모델 워킹 패션쇼, 사은 퀴즈쇼, 뮤지컬 ‘시카고’, ‘물랑루즈’ 등 댄스공연 및 유명인 사인회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엔터테인먼트를 관람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리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보다 확고히 하고 컨셉트 제품을 통해 중장기적인 제품 기획 방향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