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생존 위해 S&OP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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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환경변화 등으로 시장점유율·매출·영업이익 등에서 글로벌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한 방법으로 판매&운영계획(S&OP) 프로세스 활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인텔릭 정대영 사장은 17일 중소기업청 주최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해외 선진기업들의 최근 SCM 추진동향 세미나에서 ‘선진기업의 S&OP 추진동향 및 사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최근 불경기와 치열한 시장 경쟁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세계 최고 수준인 IT시스템 활용을 극대화하는 프로세스인 S&OP를 이용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S&OP는 전사적 통합계획 수립 프로세스로 사업계획과 실행계획의 연계,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도모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12∼18개월을 주기로 진행되며, 각 부분의 계획을 전사 계획으로 통합·조정하는 과정을 거쳐 기업 경영효율 극대화를 추구한다.

 그는 S&OP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S&OP에 대한 충실한 이해 및 개선 필요성 인식 △데이터 관리에 충실 △상향식(Bottom-Up)과 하향식(Top-Down) 프로세스를 통한 투명한 정보 교류 및 합의 △새롭게 도출되는 이슈에 대한 지속적 해결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아울러 “S&OP는 모든 업종의 기업에 적용될 수 있는 프로세스”라며 “컴퓨터·주변기기체인 유니시스, 제약사인 드로얄, 항공사인 록히드마틴 등이 S&OP를 통해 상당한 경영 효율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 김주용 부장은 또 ‘주요 경쟁국의 정보화 동향’ 주제발표에서 우리나라의 정보화 수준은 우수하지만 기업환경 개선과 법·정책적 환경은 미약하다고 분석했다. 김 부장은 특히 “한국은 우수한 IT인프라를 기반으로 정보화 활용 전략을 개발해야 하며 특히 기업간 협업을 위한 공통 SW 개발 및 보급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주요 경쟁국은 정보화에 의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변국과 공동 노력 및 상호 벤치마킹을 실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주변국과 공동 정보화를 위한 실태조사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