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정보산업 박람회 2004 이모저모

사진; ‘ITC 2004 인천정보산업박람회’가 17일 인천중소기업제품종합전시장에서 개막됐다. 박성득 전자신문사 사장(왼쪽 첫번째)과 전의진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 두번째) 등 초청인사들이 인천IT기술상 수상업체인 에스비텔콤의 휴대형 TV를 살펴보고 있다.

 인천·경기지역 최대 IT박람회인 ‘ITC 2004 인천정보 산업 박람회’가 17일 인천시 연수구 인천중소기업제품 종합전시장에서 IT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또 개막식과 함께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본지가 후원하는 ‘제2회 인천 IT기술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파버나인 등 5개 수상업체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거행됐다.

 ◇관계기관인사 대거 참석=인천을 아시아 IT허브로 만들기 위한 초석인 ITC2004에는 인천지역 각 기관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눈길을 모았다. 김동기 인천광역시 부시장을 비롯해 박정남 남부 부구청장, 모영주 북경 아이파크 소장, 이재형 한국무역협회 인천지부장 등 20여명이 오전 내 전시장을 둘러봤다.

 ◇인천 IT기술 배우러 왔어요=전시장 한켠에는 해외 IT관련 기관들이 국내 업체들과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6개 부스가 별도로 마련됐다. 이 부스에는 일본과 중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등 5개국의 IT관련 고급공무원들이 참석했다.

 푸쾅훙 베트남 산업국 국장은 “에너지와 배터리 분야에 대한 인천의 우수업체를 찾기 위해 부스를 마련했다”며 “많은 업체들을 만나 이들 기업의 기술을 전수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최대 이벤트는 로봇대전=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5월 8일∼9일 동안 인천에서 개최됐던 국내 최대규모의 로봇경기인 ‘대한민국 로봇대전’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전시장 서편에 국제 기준에 따른 로봇 경기장을 마련하고 토요일 오후 국내 8개 팀이 제작한 2족보행 로봇이 격투를 벌인다.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생을 비롯한 로봇마니아들은 경기장을 둘러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영수 미니로봇 과장은 “걸어다니는 로봇이 일본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세계수준의 보행 로봇이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눈길끄는 제품은 역시 IT기술상 수상제품=제2회 인천 IT기술상을 수상한 제품들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IT기업부분 금상을 수상한 SB텔콤의 휴대형 TV는 VIP참석자들은 물론 일반 관람객들이 즉석구매를 요구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행사기간 동안 시중가격의 30%를 할인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선언. IT부문 대상을 수상한 파버나인 역시 3차원 입체 LCD모니터 시연을 위한 입체안경이 부족할 정도로 참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