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의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과 VM웨어의 서버 가상화 기술을 상호 보완적으로 결합해 고객의 요구에 적극 대응해갈 것입니다.”
지난 1월 EMC에 최종 인수된 VM웨어의 브라이언 변 전략제휴 담당 부사장(39)은 지난 71년 미국 이민 이후 MIT공대를 졸업하고 HP와 네트워킹 솔루션 업체 랩소디를 거쳐 VM웨어에 합류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VM웨어는 최근 서버 가상화 기술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캘리포니아 소재 벤처기업으로 지난해 1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북미·유럽 지역의 인텔서버 고객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 왔다.
변 부사장은 “메인프레임·유닉스 서버에 비해 x86 PC서버의 CPU 활용률(약 5%)이 현저히 낮다”면서 “VM웨어의 가상화기술을 통해 CPU 활용률을 끌어 올리고 PC서버 통합, 관리기능과 비즈니스 연속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제약·금융·에너지 분야 기업들이 시스템관리 차원에서 서버 가상화 서비스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1월 출시한 ‘V모션’ 제품의 상승세를 기반으로 올해 전년대비 두 배 성장한 2억 달러 매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톤(미국)=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