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차 e-BiZ클럽 토론회]웹서비스&미래 비즈니스 환경

전자신문사와 한국커머스넷이 공동 주최하는 제24차 e-Biz클럽 토론회가 1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웹서비스&미래 비즈니스 환경’을 주제로 열렸다. 16, 17일 이틀간 개최된 국제 웹서비스 콘퍼런스의 부대행사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CA와 BEA 등 해외 웹서비스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 주목됐다. 참석자들은 웹서비스가 이상적인 모델로 향후 확산에 확신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과금·보안·표준 등 선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는데 입을 모았다. 이날 주제발표 및 토론 내용을 정리한다.

 

 △마이클 스미스(BEA시스템)=정부가 웹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직간접적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이미 일부 국가에서 도입한 ‘가상 웹서비스 트레이드존’을 들 수 있다. 이는 웹서비스 기업들이 고객이나 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 일종의 안정망으로, 초기 웹서비스 시장을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또 웹서비스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대학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 여전히 대학 교육은 단순 프로그래밍 위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황성훈(선마이크로시스템스 소프트웨어기술 이사)=선마이크로시스템스(이하 선)는 웹서비스를 비즈니스로 연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 뿐만 아니라 모든 IT업체들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IT환경에서 웹서비스를 비즈니스로 만들기 위해서는 선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표준을 포함해서 완벽한 인프라 및 환경을 갖추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세계적인 컨설팅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웹서비스 기반의 비즈니스는 2006년, 2007년에야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은 두가지 측면으로 웹서비스 비즈니스를 접근하고 있다. 우선 표준화 부분으로 IBM, MS, BEA 등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 하나는 웹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로, 웹서비스 품질이 우수해 질 수 있도록 인프라 개선에 나서고 있다.

 △폴 립턴(CA 최고기술책임자)=한국 정부가 등록저장소(UDDI) 서버를 갖추는 등 웹서비스 보급 전면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잊어서는 안될 것이 있다. 바로 보안 문제다. 정부가 구축했을 경우 외부의 공격대상이 될 수 있다. 국가와 국방차원에서 보호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웹서비스로 인해 산업 전체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기술자는 어떻게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 또 정부는 IT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 비전을 수립하고 이에 맞게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윤심(삼성SDS 웹서비스추진사업단장)=웹서비스는 비용을 절감해 주고 또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웹서비스 육성에 나서는데 이는 복잡한 IT인프라를 정리하는 한편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웹서비스는 한국 IT산업 자체를 다시 한번 일으킬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이쯤에서 정부에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정부는 공통의 서비스를 뽑아낼 필요가 있다. 회사들이 중복되게 구축해 사용하는 기술을 찾아내 이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웹서비스가 확산될 수 있도록 과금 등 선결과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

 <정리=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주제발표: 웹서비스 비전과 국가전략 - 김현곤 정보화사업지원단장

 웹서비스는 유비쿼터스 등 미래 IT환경의 근간이 되는 SW통합 인프라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인터넷 인프라 강점을 살려 SW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글로벌 웹서비스 강국 건설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전자정부 웹서비스 사업 추진 △웹서비스 시범사업 시행 △민간부문 웹서비스 이용 확산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07년까지 웹서비스 기술 및 표준화 분야에서 국제경쟁력 확보를 통해 웹서비스 기반을 확립한다는 목표다. 또 2010년에는 웹서비스의 기술 및 표준 선도를 통해 웹서비스 선진국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그 동안 웹서비스 인프라를 위해 여러 사업을 펼쳐왔다. 연구 및 테스트용 등록저장소(UDDI)를 구축했으며 또한 웹서비스를 통한 우편번호 검색시스템 시범사업을 전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웹서비스 기반의 ASP솔루션 확충 △컴포넌트형 ASP솔루션 개발 및 공유 △업종별 특화 솔루션 개발 및 보급·확산 등의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웹서비스 기반의 ASP솔루션 확충사업은 IT업체가 보유한 솔루션을 웹서비스 기술을 적용해 ASP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단기간에 다양한 사용자에게 ASP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컴포넌트형 ASP솔루션은 개발기간 단축 및 비용절감을 위해 지불·인증 등 ASP솔루션의 핵심기능을 컴포넌트화하는 것으로 역시 우리나라의 웹서비스 산업 단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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