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보합권 등락을 거듭한 끝에 막판 상승세로 마감됐다. 17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75포인트(1.03%) 오른 760.09를 기록,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오전장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후에 대형주를 중심으로 일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프로그램 순매수도 점차 커지면서 장 마감에 가까울수록 상승폭이 커졌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총 1024억원, 기관은 1055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개인은 73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 매매에는 LG에 대한 대량 시간외 매매가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후반 반등으로 44만2000원을 기록했고,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도 각각 4%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브랜드 사용료 계약 체결이 악재로 작용한 LG전자는 2.26%가 내렸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9개를 포함 351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359개였다.
코스닥= 거래량 급감속에 이틀째 내렸다. 코스닥시장은 전날보다 0.43포인트 내린 376.28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371.30까지 떨어졌다가 결국 1.69포인트(0.44%) 하락한 375.02로 마감됐다. 미 금리인상 재료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힘을 내지 못한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았다. 거래대금은 4175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크게 줄었다. 개인들이 4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오전 급락세를 보이던 장세를 진정시켰고 기관도 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들은 42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는 NHN·웹젠·유일전자·주성엔지니어링 등이 소폭 올랐을 분 나머지 종목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벨코정보통신이 열하루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상한가 23개를 포함해 324개 종목이 올랐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6개 등 450개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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