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EBS)의 수능 방송에 출연하는 유명 강사가 EBS 강의에 대해 8가지 개선점을 지적해 주목된다.
수능사이트 스카이에듀 원장 겸 EBS의 사회문화 과목 강사인 이현씨는 17일 “EBS 강의가 여름방학까지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성공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방학 이전에 8가지를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첫째로 “앞으로 EBS 강의가 5000개 이상 남아 있는데 장기 일정이 없어 학생들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며 “시험 전까지 강의 계획을 제시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도에 맞춰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강의 난이도 등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 수준을 점검하는 자기진단 과정과 강의별 난이도 가이드라인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도움을 받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특히 EBS강의 동영상이 사설 수능사이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대역폭 300Kbps, 화면 크기도 320×240의 저화질인 데다 소리가 끊기고 볼륨 조절이 제대로 안되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