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관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국내 SW산업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다.
이 공간에는 한글과컴퓨터, 스피드커널, 드림투 리얼리티 등 패키지와 기업용SW 22개 업체가 부스를 마련하고 주력 제품을 소개한다.
특히 올해는 소프트웨어가 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8ㆍ3ㆍ9프로젝트’와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핵심동력으로 인식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참가 업체가 늘고 관람객의 관심도 역시 높아졌다.
SW관을 차지하는 업체들은 기업용 솔루션이 대부분 주를 이뤘다. 그러나 저작도구를 비롯해 사우용, 교육용 등 업체들의 대거 참여, 전체적으로는 지난해에 비해 훨씬 다양해진 양상을 보인다.
일반 기업용 솔루션은 기업프로세스통합에 초점을 둔 제품들이 주류를 이뤘다. 기존에 분야별 ERP에서 업무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솔루션이 새로운 추세로 자리잡고 있음을 대변하고 있다. 스피드커널의 ‘프로세스Q’는 객체지향 기술 및 최첨단 CBD, MBD기법을 반영해 설계, 개발된 신개념의 순수 국산 개발도구를 소개한다. 각종 기업용 애플리케이션(ERP, CRM, SCM, EDMS, KMS, GW등)은 물론 사용자가 개발하고자 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제작 시, 필요한 모든 제반 공정을 하나로 통합 지원한다.
소프트뱅크의 스피드경영은 입고, 출고, 재고, 정보 관리를 간단히 처리하는 ‘스피드경영라이트’ 버전과 판매·구매·재고·제조·회계관리가 가능한 ‘스피드경영플러스’그리고 판매, 구매, 재고, 제조, 회계, 물류관리까지 가능한 ‘스피드경영프로’버전 총 3가지의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서울대 출신의 슈퍼컴 전문 벤처인 클루닉스는 지난 3년 간 연구해온 대용량 무정지 클러스터링 솔루션 ‘엔클러스터’와 응용 제품 ‘센트리카’를 내놓았다.
아하넷은 기업이 공급하는 재화에 대한 고객의 수요량을 온라인 상에서 예측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지원 예측 시뮬레이션 및 데이터 분석시스템을 소개한다.
보안,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업체들의 참여도 대폭 늘었다. 새로운 개념으로 무장한 중소보안 솔루션이 대거 선보이며 보안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지오트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신제품 ‘유니큐어 프로’와 ‘유니큐어 더블엔진 서버’등을 출시했다. 유니큐어 프로는 일반 PC용이며 유니큐어 더블 서버는 서버용 컴퓨터에 설치하는 백신프로그램이다. 초록에스티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SBS 방송국에 공급한 IPS 제품인 인트루쉴드를 소개한다. 이 제품은 인터넷 기반의 안티바이러스 솔루션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손쉽게 바이러스를 검색하고 제거할 수 있다.
한국정보인증(KICA)은 인터넷뱅킹, 사이버트레이딩, 전자세금계산서, 보안메일, 키로밍 서비스, 전자입찰, 전자구매 등의 서비스를 소개한다. 또 한국폴리콤은 화상회의 및 음성회의 장비와 보안솔루션을 선보인다.
사무용 SW인 명함관련 솔루션들의 출품증가도 올해 소프트웨어관의 특징이다. 한국인식기술은 명함정보를 자동관리해 주는 소프트웨어 하이네임시리즈를 출품한데 이어 이십일세기소프트 명함 관리를 자동으로 입력 관리해주는 명함인식솔루션 “이르미3.0”를 선보인다.
이 밖에 VoIP와 교육용 등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들도 부스를 차지했다.
나라비전은 차세대 VoIP 핵심기술인 SIP프로토콜 기반의 메신저형 통합커뮤니케이션 솔루션 ‘Tong(通)’을 선보인다. 넷피아는 올해 범용화를 목표로 하는 한글e메일주소와 세계화를 목표로 하는 95개국 자국어인터넷주소를 소개한다.
EBS수능강의를 기점으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교육용관련 솔루션도 선보여 관람객의 신선을 끌 전망이다. 멀티미디어 저작도구 ‘플라잉팝콘’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파라시스는 동작리스트와 이벤트 제어기능을 지원하는 ‘플라잉팝콘 5.0’ 버전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각종 연수원 및 학교와 컴퓨터교실에서 멀티미디어 교육용 소프트웨어다.
이 밖에 S&I코리아는 새로운 방식의 답안지 채점 장치 및 방법 ‘AX솔루션’을 선보였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