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운영하는 해외 IT지원센터 아이파크(iPark) 출신 업체가 나스닥에 상장됐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디스플레이드라이버 IC 전문업체인 리디스테크놀로지(대표 안성태 http://www.leadis.co.kr)가 지난 16일 골드만삭스를 통해 600주를 주당 14달러에 나스닥에 등록됐다고 밝혔다. 아이파크 입주업체가 나스닥에 상장된 것은 아이파크 운영 3년 만에 처음이다.
2000년에 설립된 리디스테크놀로지는 휴대폰·PDA·노트북·모니터 등 다양한 종류의 디스플레이드라이버 IC 제품을 양산하는 업체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8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에는 저온 폴리 TFT, 유기EL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패널의 드라이버 IC개발에도 나섰다.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위치한 리디스테크놀로지 미주본사는 지난 2001∼2003년까지 아이파크 실리콘밸리에 입주했었다. 아이파크를 졸업한 후에도 아이파크로부터 현지채널 컨설팅과 나스닥등록 등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받아왔다.
지석구 소프트웨어진흥원 해외협력팀장은 “통상 주당 10달러 이하로 IPO가격이 결정되는 것과 비교하면 리디스테크놀로지의 상장은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입주업체들의 초기 정착 지원뿐 아니라 졸업업체들이 꾸준히 마케팅, IPO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보통신부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을 통해 운영하는 아이파크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세계 5개국 8개 지역에서 운영중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