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 2004]SW/솔루션-보안 솔루션

 이번 SEK2004에는 분야 별로 최고의 성능을 내는 보안 제품도 나와 눈길을 끈다. 차세대 보안 제품으로 각광받는 침입방지시스템(IPS)과 기가비트 통합보안 제품, 백신 등이다.

 우선 시큐아이닷컴(대표 오경수)은 기가비트 통합보안 제품인 ‘NXG’ 시리즈를 전면에 선보인다. 이 제품은 방화벽과 침입탐지시스템(IDS), 가상사설망(VPN) 등의 기능을 하나로 묶은 것이 특징이다. 초당 기가비트 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고속 보안 제품이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해킹이나 웜 등을 사전 차단한다. 또 별도의 L4 스위치가 없이도 이중화와 동시에 로드밸런싱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미국의 평가인증기관인 톨리그룹으로부터 외국 제품과 벤치마크 테스트를 한 결과 성능면에서 우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가비트 통합보안 제품은 외국 제품이 먼저 시장에 진출했지만 이제는 국산 제품도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오히려 앞서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 시큐아이닷컴의 NXG가 좋은 사례다.

 이 제품은 국내 공공 및 금융 시장은 물론 대기업과 대학 등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국내 기가비트 통합보안 제품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를 잡았다.

 초록에스티(대표 김형근)는 IPS 제품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미국 네트워크어쏘시에이츠(NA)의 ‘인트루쉴드’로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한국NA와의 협력 관계를 체결하고 네트워크 보호 솔루션과 맥아피 시스템 보호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초록에스티는 인트루쉴드를 국내 최초로 SBS에 공급했고, 올해에는 SK텔레콤의 대형 IPS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인트루쉴드는 ‘지능적 탐지(Intrusion Intelligence)’라는 고유의 기술을 기반으로 알려지지 않은 외부의 공격도 효과적으로 막아낸다.

 초록에스티는 IPS 이외에 NA의 맥아피 백신도 함께 선보인다. NA의 백신은 데이터 센터를 중심으로 한 안티바이러스 관리서비스로 24시간 365일 바이러스 방역이 가능하다. 고객의 상황을 중앙에서 관리한다.

 지오트(대표 이동재)는 백신 관련 제품인 ‘유니큐어 프로’와 ‘유니큐어 더블엔진 서버’ 그리고 ‘유니큐어 콘트롤 센터’ 등을 출시한다.

 유니큐어 프로는 일반 PC에 설치하는 백신프로그램이며, 유니큐어 더블 서버는 서버용 컴퓨터에 설치하는 백신프로그램이다. 유니큐어 컨트롤 센터는 전산관리자 전용제품으로 유니큐어 전체 제품을 통합 관리, 보고하는 프로그램이다.

 유니큐어 제품군은 인공지능 기능을 이용하여 바이러스를 탐지함으로 기존 백신들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지오트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기능은 TCP/IP 포트를 통해 들어오는 모든 패킷을 조합 후 검사해 실시간으로 바이러스를 탐지해 막아낸다.

 지오트는 현재 웜 전용백신 시리즈를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이번에 출시한 유니큐어 프로는 다른 경쟁사들이 홍보용으로 서비스하는 30일 제한판이 아닌 무료사용자를 위한 평생 매일 수동 업데이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