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계열 보험사인 동양화재(대표 정건섭)가 재해복구센터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동양화재는 최근 SK계열 시스템통합(SI) 사업자인 SK C&C를 재해복구 컨설팅·시스템구축·운용 등을 총괄하는 전산재해복구체계 구축사업자로 선정했다.
특히 동양화재는 금융권에서는 이례적으로 서울에 있는 주 전산센터에서 150km나 떨어진 SK C&C 대덕 데이터센터에 재해복구센터를 설치키로 해 주목된다.
동양화재는 서울의 주 전산센터와 대덕의 재해복구센터가 광전송망(DWDM)으로 연결되는 데다 SK C&C가 SK남산빌딩내 CCC(Command&Control Center)를 통해 원격으로 24시간 시스템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재해발생 3시간 내에 서비스가 정상가동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 원거리 재해복구센터 구축을 감행했다.
한편 SK C&C는 이번 사업에서 재해복구센터가 효율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동양화재에 대한 업무영향분석(AIA:Application Impact Analysis)과 업무연속성계획(BCP:Business Continuity Planning) 등을 거쳐 시스템을 구축하고 향후 3년간 운용도 전담하게 된다.
이와 관련 윤석경 SK C&C 사장은 “이번 사업은 고객사 전산센터로부터100km 이상 떨어진 장소에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재해복구센터 원거리 설치에 대한 금융권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로서 향후 국내 금융권 재해복구센터 구축 모델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