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프로그램매물·아시아증시하락 등의 영향으로 4일 만에 크게 떨어졌다. 18일 거래소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36포인트(2.42%)가 급락한 741.73에 마감됐다. 이날 기관들은 1173억원의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기관의 프로그램매매는 297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18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52억원의 매도우위였다. 삼성전자가 1.47%가 떨어진 43만5500원에 마감됐으며 SK텔레콤(3.79%), 삼성SDI(3.91%) 등도 하락했다. 넥상스그룹이 공개매수를 선언한 극동전선은 상한가로 뛰었고 넥상스코리아는 13.14%나 올랐다. 삼성물산은 외국인들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아 삼성그룹이 주가관리에 나설 것이라는 이유로 2.24% 올랐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한 203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530개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코스닥=여전한 수급 불안속에 370선을 간신히 지켰다. 18일 코스닥시장은 전날보다 1.23포인트 내린 373.79로 출발, 오전 한때 상승 반전했다 하락세로 돌아서 결국 4.82포인트(1.28%) 하락한 370.20으로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의 동반급락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코스닥 시장은 이날도 여전히 수급의 불안을 드러내며 반등의 탄력을 받지 못했다. 팔자로 방향을 선회한 개인들이 8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투자가들은 99억원 순매수로 장을 받치며 매매공방을 폈다. 반면 외국인은 4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체적인 하락장속에 지식발전소(5.86%), NHN(5.20%), 옥션(1.58%) 등 인터넷관련주들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인터넷 관련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KH바텍이 4.75%, 유일전자가 4.45% 내렸고 레인콤(-3.61%), 인터플렉스(-4.03%) 등도 하락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19개를 포함, 27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2개 등 521개 종목이 내려 오른 종목 수를 크게 상회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