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스템소프트웨어 대표 주자인 티맥스소프트가 북미 시장에서 첫 고객 사이트 확보와 협력사업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진출 2년 만에 국산 미들웨어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현실화하고 있다.
티맥스의 이 같은 성과는 특히 그동안 일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제외하고 사실상 전무했던 미들웨어 분야의 SW수출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17일(현지시각) 이강만 티맥스소프트 미국 법인장은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삼성전자 미국법인과 캐나다 소재 시스템통합(SI) 업체와 미들웨어 공급계약을 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올해 50만달러의 매출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맥스소프트는 최근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기업대소비자간(B2C) 관련 프로젝트에 자사의 TP모니터인 티맥스의 공급계약을 했다. 또 캐나다 시장공략을 위해 현지 전문가를 영입한 뒤 최근 캐나다의 보안 업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SI업체와도 미들웨어 공급계약을 했다.
이와 함께 미국 최대규모 유통업체인 월마트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현지 2개 업체와 공동으로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인 제우스 기반 전자태그(RFID) 사업을 추진하는 등 활발한 현지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지난 2002년 5월 미국 법인을 세운 티맥스소프트는 이번 수주건을 현지 준거(레퍼런스) 사이트로 삼고 다각도 협력사업에 나서 북미 시장수요를 적극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뉴저지(미국)=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