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유방식으로 위성방송 수신과 위성통신을 할 수 있는 통합 단말기(셋톱박스) 및 지상국장비가 개발됐다.
20일 산업자원부는 ‘중기거점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기존의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인 위성통신 접속방식 대신 국내 고유의 ‘위성확산 다중접속방식’으로 이 단말기와 장비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장비를 이용한 위성방송은 기존의 디지털비디오방송방식(DVB―S)을 이용한다.
현재 위성방송과 위성통신은 별개로 운용되고 있으나 이번 통합단말기 개발로 위성통신을 이용한 요금결제, 원격교육 등 양방향 방송 및 통신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또한 이번 개발로 위성통신분야에서 상당 규모의 해외 로열티 지급을 피할 수 있게 됐다.
AP위성산업이 주관하고 시스템온칩·에어코드·LG전자 등이 분야별로 참여한 이번 개발사업은 지난 3년간 118억원이 소요됐으며 오는 2006년까지 신뢰성 평가시험 등 2단계 사업에 80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