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뉴욕증시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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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라 숨죽인 한 주였다.

지난주 나스닥은 0.66% 하락한 1986.73으로 마감된 반면 다우지수는 0.06% 오른 1만416.41로 한 주를 마쳤다. 양대 지수 모두 소폭의 등락만을 나타냈다. 오는 29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정책 발표에 투자자들은 일단 관망하자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S&P500도 한주간 0.11% 하락하며 큰 변동이 없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금리정책이라는 큰 변화를 앞둔 가운데 이라크·유가·실적 등에 대한 변수가 엇갈리면서 증시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인질로 잡힌 미국인이 다시 처형됐다는 소식은 주말 시장의 상승 탄력을 줄였다. 또 유가의 등락과 전망에 따라 시장 전반이 흔들리는 흐름도 계속되고 있다.

반면 2분기 기업 실적 호전은 여전히 기대감이 높다. 월가에서는 S&P500 종목의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20.1%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8.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이는 이전 전망치 14.9%와 13.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주요 종목 주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루슨트테크놀로지가 각각 5.90%, 3.27% 올랐을 뿐 대다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모토로라와 퀄컴은 12.86%, 4.82% 내리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국내 기업 주식예탁증서(DR)의 가격은 하나로통신(-8.86%), 웹젠(-12.32%)의 낙폭이 컸다. 반면 미래산업은 2.34% 올랐다.

이번 주 미 증시도 미 금리 정책 발표를 앞두고 지루한 ‘눈치보기’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시장은 일단 0.25%포인트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