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의 서버 ‘i5’ 시리즈는 파워5 64비트 프로세서를 탑재한 서버다. 520 모델(1웨이∼2웨이 프로세서)’과 ‘570 모델(1웨이∼4웨이 프로세서)’ 등이 있으며 제품의 강점을 알리는 마케팅으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i5는 IBM 가상화 엔진을 통해 유닉스, 리눅스, 윈도 등 멀티 OS 환경을 지원하며 고객의 IT 인프라 요구사항을 한 대에 수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IBM의 가상화 엔진은 고객이 IT 인프라를 최적화해서 IT 자산의 활용도를 향상시킨다. 가상화 엔진을 이용함으로써 이기종 운영체제를 실행할 수 있다. 최근 추가로 AIX 5L을 지원하므로 유닉스 솔루션을 i5로 통합할 수 있다. 또한 인텔 프로세서 기반 통합 x시리즈 서버에서의 리눅스 실행을 지원하므로 i5를 이용해서 IT 환경을 더욱 단순하게 운영할 수 있다. 스토리지, 보안, 백업의 통합도 가능해 리눅스와 윈도 서버를 함께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IT 인프라 비용을 낮출 수 있다.
특히 i5 서버의 듀얼 칩 모듈은 각각 파워 프로세서 2개와 캐시칩 하나를 포함하고 있다. 파워5는 전력관리 기능을 이용해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전반적인 전력소모를 대폭 감소시킨다. 파워5는 또한 시스템 중단 없이 유지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따라서 예정된 정지 시간을 줄이고 시스템 가용성을 높일 수 있다.
한국IBM은 이러한 i5 서버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2004년 상반기 히트상품의 마케팅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제조, 유통 등 기존 엔터프라이즈급 고객의 지속적인 수요뿐만 아니라 서버통합,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신규고객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
한국IBM은 파워5 프로세서 기반의 i5 제품을 통해 IBM의 차세대 컴퓨팅 전략인 ‘온디맨드’ 서버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또한 멀티 운영체제 지원 등 앞선 기술을 통해 고객의 분산된 서버 환경을 효과적으로 통합해 ‘통합 서버’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