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김쌍수 http://www.lge.com)의 에어컨 브랜드인 ‘휘센(Whisen)’은 2000년 이후 4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이름을 떨치고 있는 브랜드다.
어감 자체에서 ‘센 바람’이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풍기는 휘센은 ‘회오리바람(Whirl wind)’과 ‘보내다(Send)’를 합성한 말. ‘세계를 휩쓴 휘센’이라는 광고 카피와도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 브랜드는 이름에 걸맞은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LG전자는 미국·유럽 등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온 결과 지난해 4300만대 규모의 세계 에어컨 시장에서 휘센이 800만대의 판매를 기록, 점유율 18.6%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LG 휘센 에어컨은 지난 2000년 410만대 판매로 세계 1위에 오른 이래 △2001년 490만대 △2002년 670만대 △지난해 800만대로 4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글로벌 경쟁 시대를 맞아 첨단제품이 속속 등장하는 가전제품 시장에서 수년째 세계시장을 제패하고 있는 휘센의 1등 비결은 세계 최고의 핵심기술을 우선 확보하고 핵심부품 사업을 육성해 온 것이다.
LG전자는 제품의 개발 및 제조 등 전 부문에 걸쳐 6시그마 활동을 96년부터 전개해 전 사원이 해당 부문별 6시그마 목표 달성을 위해 매년 1가지 이상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 활동을 부품 협력 업체에까지도 확대했다.
이런 노력은 선진국 시장에서 특히 빛을 발했다. LG전자 창문형 에어컨은 미국에서 발행되는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에 2년 연속 Best Buy로 선정돼 어떤 광고보다도 큰 신뢰를 얻었다.
외환 위기 등의 어려운 시기에도 과감한 투자로 중국, 인도를 비롯한 8개 지역에 글로벌 생산 체제를 구축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점도 주효했다. 현재 에어컨 1위 기업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주력, 기술력 외에 브랜드력으로도 앞서 나가 향후 1위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