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장르 중심 단편 영화제를 표방하는 ‘제3회 미장센 단편영화제·포스터’가 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돈암동 영화의 거리 아리랑 센터 1, 2관에서 열린다. 헤어패션 브랜드 ‘미장센’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단편영화, 즐거움을 만나다’라는 슬로건 하에 총 91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국내경쟁부문과 해외초청부문, 특별상영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는 올해 영화제의 특징은 감독, 배우 등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화인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는 점이다. 비정상시(사회드라마) 부문은 ‘시월애’의 이현승 감독과 ‘킬리만자로’의 오승옥 감독이 심사를 맡고 ‘바람난 가족’의 배우 문소리는 명예 심사위원으로 내정됐다.
4만번의 구타(액션스릴러) 부문에는 ‘장화, 홍련’의 김지운 감독과 ‘무사’의 김성수 감독, 영화배우 류승범이 심사를 맡는다. 이밖에 허진호·장준환·박찬욱·류승완 감독, 이영애, 봉태규 등 배우들이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한편 주최 측은 올해부터 일본의 대표적 단편영화제인 ‘도쿄 쇼트쇼츠 영화제’와 교류를 통해 다양한 일본 작품을 국내에서 상영하고 국내 작품들도 일본에서 상영한다고 설명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