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코퍼레이션(대표 이영규)은 국내 반도체 및 LCD 생산 시설 확장으로 인한 반도체 와이퍼의 수요 증가에 대비, 반도체 와이퍼 생산시설을 현재의 4배인 월 평균 400만장 규모로 증설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14억7000만원을 투자해 기존의 Class1∼1000급의 생산시설을 확장, 월간 400만장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게 되며 올 9월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증설로 Class 1급 시설의 규모가 3배 이상 늘어나 고부가가치 품목인 극세사 와이퍼의 생산량이 크게 늘게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초 국내 대기업 L사에 공급을 시작해 수요량이 확대되는 추세고 신규 수요가 기대돼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며 “이번 증설로 향후 연간 90억∼110억원의 추가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은성코퍼레이션 측은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주로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와이퍼를 사용해왔으나 최근 청정도가 높은 클린룸 시설이 늘어남에 따라 고밀도 극세사 와이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극세사 와이퍼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며 전자산업뿐 아니라 제약 공정, 수술실, 식품 제조 분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성코퍼레이션은 지난 2000년 산자부로부터 부품소재 개발사업자로 선정돼 3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반도체 공정용 극세사 와이퍼 개발에 성공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