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의 양문형 냉장고 ‘지펠’이 7년만에 누적 판매대수 200만대(내수 130만대, 수출 70만대)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1997년 6월 첫 선을 보이며 양문형 냉장고 시대를 연 지펠은 약 5년 만에 100만대 판매, 다시 2년 만에 200만대 판매고를 기록해 냉장고의 세대교체를 주도하고 있다.
지펠 출시 당시만해도 극소수 계층만 사용하던 양문형 냉장고는 2004년 국내 전체 냉장고 시장의 약 45%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주력제품으로 부상했다.
삼성전자 지펠은 최근 내수 130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수량 기준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사 냉장고의 50%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에 첫 선을 보인지 6년여만에 냉장고 부문의 ‘주류’로 떠올랐다. 매출 기준으로는 프리미엄 제품의 특징상 8대2의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 역시 99년 출시한 양문형냉장고 디오스가 이달 현재 내수 120여만대를 기록하며 수량 기준으로 4.5대5.5, 매출기준으로 7.5대2.5로 한참 앞서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5대5 정도였던 양문형냉장고와 일반형냉장고 비율이 올해는 6대4로 역전됐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독립냉각방식으로 대표되는 핵심 기술력과 냉장고의 가치를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어하는 고객의 마음을 헤아린 것이 지펠의 성공비결”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펠 200만대 판매기념 및 탄생 7주년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지펠 보유 고객이 지펠을 교체 구매시 출고가의 20%를 할인 판매하고, 퀴즈이벤트를 통해 7명을 추첨해 2004년형 지펠을 증정하는 사은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