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휴대폰시장 브랜드 충성도 `삼성 애니콜`3위

 미국 휴대전자 시장에서의 브랜드 충성도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의 휴대폰 단말기가 3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KOTRA(대표 오영교)가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NPD그룹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 휴대전화 구입자 중에서 삼성이 노키아, 모토로라에 이어 동일한 브랜드를 재구입하는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삼성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다시 삼성 브랜드 제품을 구입한 비율이 28.8%에 달했으며 경쟁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 역사가 짧은 점을 감안할 때 놀라운 성장세라고 평가했다.

 미국시장 점유율 1위인 노키아는 제품의 재구입 비율이 66.2%로 점유율과 브랜드 충성도에서 모두 선두를 차지했으며 모토로라가 39.2%로 2위를 차지했다. 이들을 제외한 삼성·산요·교세라·오디오박스·소니에릭스·LG 등은 모두 30% 이하였으며 지멘스가 9.4%로 가장 낮은 브랜드 충성도를 보였다. 그래프 참조

 반면 KOTRA는 지난해 휴대폰 단말기업체들이 카메라폰, 푸시투토크(PTT)폰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한 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노키아의 신제품 출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해 향후 미국 휴대전화 시장의 시장점유율과 소비자 브랜드 충성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