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정보고속도로 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부산시는 22일 오후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정보고속도로 착수보고회를 갖고 통신망 공동활용 등과 관련한 수요 예측과 기술발전 방향, 전망 분석에 대한 계획수립 및 시공·관리 지침의 표준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고도 정보통신망을 기반으로 모든 읍·면·동사무소와 사업소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멀티미디어 정보를 자유자재로 공유하는 부산의 정보고속도로 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의 정보고속도로 구축사업은 내년 1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2년에 걸쳐 총 길이 800km의 광케이블을 설치 하는 사업으로 이 망은 지하철노선 114km까지는 기존 노선을 활용,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통신망으로 구축하고 지하철 구간에서부터 구청까지 686km는 전주를 이용한 가공방식의 통합망 형태로 구축된다.
부산시는 정보고속도로 구축으로 7만 8000세대로 추정되는 정보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고 주민자치센터,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등 정보이용 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지역뿐 아니라 계층간·세대간 정보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의 정보통신회선 사용료는 연평균 28%씩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2006년 정보고속도로구축 사업이 끝나면 연 40억원이 절감되며 경찰·소방·교육망까지 포함하면 연 80억원 이상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