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는 오는 29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RFID 산업화 협의회` 창립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는 김칠두 산자부 차관을 비롯해 한국유통물류진흥원, 대한상공회의소, 한국표준협회, 한국전자거래협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협회·단체 임원과 삼성테스코, 삼성종합기술원, CJ GLS 등 업계 임원 등 전략위원회 위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RFID 산업 활성화 지원센터 구축 사업과 전략위원회 운영방안, 표준화 분과, 시범사업 분과, 응용서비스 분과, 법제도 분과 등 분과위원회 운영방안이 논의된다.
이와관련, 전자태그(RFID) 분야 추진 주체를 놓고 정통부와 산자부간 갈등과 중복투자에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통부는 이에 앞서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전략 협의회’를 결성하고 RFID 기술 표준화와 시범 사업, 법 제도 연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양 부처는 산자부의 ‘산업화 협의회"와 정통부의 ‘USN 협의회’의 성격이 확연히 다르다고 주장하지만 구성 멤버만 제외하고는 사실상 주요 사업 활동이 표준화, 시범사업, 응용서비스, 법제도 연구 등으로 엇비슷하다.
산자부 협의회에서는 표준협회가 표준화를, 유통물류진흥원이 시범사업을, 응용서비스는 전자거래진흥원과 전자거래협회가, 법제도는 전자거래진흥원이 맡는다.
반면 정통부 협의회에서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표준화를, 한국전산원 USN센터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정보보호진흥원, KRNIC과 함께 시범사업과 응용서비스, 법제도 연구를 담당할 뿐이다.
특히 산업계는 두 부처의 과열 경쟁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하는 우려하고 있다. ㅛ/.이미 일부 업체는 이번 협의회 결성과 관련해 두 부처 모두에서 제안을 받아 이 같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