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행복한 세상은 작지만 소중한 사랑의 실천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중요한 것은 봉사라는 단어가 주는 거창함이 아니라 이웃을 위하는 마음이다. 마음을 전하려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다가가는 것이 바로 봉사의 참 의미다.
SK텔레콤 자원봉사단 ‘마이(My)팀’은 사회의 문제는 자신의 문제며, 사회가 행복해야 스스로가 행복하다는 생각을 지닌 사람들이다. 그래서 팀명도 ‘마이(My)’라고 지었다. ‘My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SK텔레콤인은 모두 31명. 이들이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찾아간 곳은 장애우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종합재활기관인 국립재활원이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국립재활원은 선천적이건 후천적인 환경에서건 간에 장애를 갖게 된 장애우들이 자신의 처지에 좌절하지 않고 재활의 의지를 키워 가는 곳. 거동이 불편한 장애우들은 도서관에서 책 한권을 대여해 보는 것도 힘겨운 일이다. 어떤 일로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 좋을까를 고민했던 팀원들이 토론 끝에 정한 것이 이동문고 사업이다.
국립재활원을 방문한 팀원들은 빼곡하게 책이 실린 카트를 끌고 다니며 책을 읽는 장애우들에게 원하는 책을 찾아주고, 책을 대여해 준다. 작은 봉사지만 “수고한다”는 장애우들의 말한마디가 여간 쑥스럽지 않다고 한다.
My팀을 이끌고 있는 임정환 대리는 “비록 직접적으로 재활치료를 돕는 일은 아니라도 이동문고 봉사는 많은 장애우들과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작지만 소중한 사랑을 전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