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TV에 이어 두번째로 이용시간이 많은 매체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국민은 하루 평균 5시간 정도(309.3 분) TV, 인터넷, 신문 등 매체를 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재단이 리서치플러스와 함께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24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수용자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루 평균 매체 이용시간은 지난 2002년보다 52.3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로는 평일 기준으로 TV가 155.2분(주말 218.7분)으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67.2분, 라디오 43.6분, 신문 34.3분, 잡지 9.0분 등이 뒤를 이었다. 이를 2002년과 비교하면 신문은 3분, TV는 8.5분, 라디오 27.0분, 잡지 4.0분, 인터넷 9.8분이 각각 줄어든 것이다.
매체 만족도(5점 만점)는 지상파TV 3.29, 라디오 3.28, 인터넷 3.22, 중앙지 3.20, 케이블TV·위성방송 3.15, 지방지 2.90, 잡지 2.79 등의 순이었다. 이는 2년 전과 비교해 신문과 TV의 만족도는 상승한 반면 라디오와 인터넷은 떨어진 결과다.
한편 지난 1주일 동안 종이신문을 한 번 이상 읽었다는 응답자는 76%였으며 종이신문은 보지 않고 인터넷신문만 봤다는 사람은 7.9%, 전혀 신문을 읽지 않았다는 사람은 16.1%였다. 종이신문을 읽었다는 응답자는 어떤 신문을 읽었느냐는 질문에 중앙종합일간지(67.0%), 스포츠지(30.9%), 지역일간지(15.2%), 경제지(12.7%), 무료일간지(9.9%), 지역주간지(9.2%)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복수응답)
전체 응답자 가운데 신문 정기구독 비율은 48.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8년 64.5%, 2000년 58.9%, 2002년 53.0% 등과 견주어볼 때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준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