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소프트(soft) 혁신 활동으로 대리점들의 경쟁력 높이기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22일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사장 이현봉)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전국 대리점 가운데 30여 개를 모델 숍으로 선정하고, 이들 대리점에 대해 매장운영 노하우를 표준화하기 위한 ‘소프트 혁신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국내영업사업부 소속의 내로라하는 유통전문가들을 선정해 모델숍에 배치, 상주토록하면서 매장에서 고객응대부터 제품 설명법까지 매장운영 전반에 걸쳐 컨설팅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유통전문가들을 ‘SF(Soft Facillitator)’라고 부르고 있으며 대리점의 내적인 문제를 치료하고 다른 유통채널과의 차별화를 지도할 수 있는 코치로서의 역할을 맡기고 있다. 이 회사는 상반기 활동을 통해 얻어진 결과를 매뉴얼로 만들어 하반기에는 전국 대리점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매장운영의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상권내 1등 유통점이 되기 위해서는 외형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내적으로 특별하다는 느낌을 고객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매장의 고급화·대형화를 통한 외적 혁신활동을 추구해 왔으나 올해에는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매장의 판매직원 스킬 업 등의 소프트 인프라 중심의 혁신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매장 운영에 경험이 없는 업주들 및 매장운영에 서툰 점주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영하기자@전자신문, yh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