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총장 허운나) 공학부 이상국 교수 연구팀은 미국의 무선통신업체인 모바일프로(대표 제이 라이트)에 초저전력 무선통신용 지그비 송수신 칩 시제품을 개발해주는 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모바일 프로는 무선통신 및 응용 기술을 개발하는 전문회사로 2005년 통합프로그램 서버 시장에서 8조 달러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이 교수 연구팀은 이달부터 내년 9월까지 15개월간 연구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용역 비용은 총 10만 달러다. 이번에 이 교수 연구팀이 수행할 지그비(ZigBee) 기술은 새로운 저속 무선 사설망(PAN)과 광무선사설망(WPAN) 기술이다. 휴대전화나 무선 랜의 확장 개념으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대신 소량의 정보를 원만히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의 휴대전화 배터리는 연속 사용시 최장 4시간 정도 쓸 수 있지만 지그비 기술을 적용할 경우 2년 이상 배터리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정보 소통량이 적어 인터넷 연결은 사용할 수 없다.
이 교수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보는 것 처럼 미래 생활 전반을 지배하게 될 컴퓨터 네트워크 시스템의 ‘연결망‘ 이 가능할 것”이라며 “900 ㎒ 및 2.4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며 반경 100m 이내에서 20·30·250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통신 표준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