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佛 레종 도뇌르 훈장 수훈

사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오른쪽)이 22일 서울 한남동 삼성그룹 영빈관 승지원에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을 대신한 프랑소와 데스쿠엣 주한 프랑스 대사로부터 프랑스 국가 최고 훈장인 ‘레종 도뇌르 코망되르장’을 서훈받고 감사를 표하고 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22일 한남동 삼성 영빈관 승지원에서 프랑스 국가 최고 훈장인 ‘레종 도뇌르 코망되르(La Legion d`honneur Commandeur)장’을 받았다. 레종 도뇌르는 1802년 나폴레옹이 창시한 프랑스 국가 훈장으로, 레종 도뇌르 코망되르장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레종 도뇌르 오피시에’, ‘레종 도뇌르 슈발리에’ 등 3개 등급 중에서 가장 상위 훈장이다.

삼성은 이 회장의 이번 수상이 삼성아토피나, 삼성탈레스 등 삼성이 프랑스 기업과 합작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등 한·프랑스 양국의 경제·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 때문이라고 밝혔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을 대신해 훈장을 수여한 프랑소와 데스쿠엣 주한 프랑스 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이건희 회장은 경영 에 대한 혜안과 열정으로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움으로서 한국이 세계 11위 경제대국이 되는 데 기여해 왔다”며 “프랑스는 삼성 성공 신화의 세계적 중요성을 높이 평가해 훈장을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프랑스 최고의 훈장인 레종 도뇌르의 수훈에 고맙게 생각한다”며“양국은 오랜 역사와 전통·문화를 갖고 있는 나라로 앞으로 경제·산업 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등 다방면에서 교류를 확대해 간다면 서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