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함께 국가간 정보격차 해소사업을 공동 수행하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22일(현지시각)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디지털 브리지 이니셔티브(Digital Bridges Initiative)’라고 명명된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제1차 ‘정보사회정상회의(WSIS)’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정보격차지수 개발과 개도국 정보화를 위한 무선기술 활용 자문 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를 위해 약 60만스위스프랑(CHF)을 투입하며 ITU는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정통부 관계자는 “그동안 정보격차의 심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은 높았으나 이를 측정할 수 있는 표준 툴이 없어 정보격차의 정확한 측정과 비교가 어려웠다”면서 “정보격차지수를 개발하게 되면 실질적인 국제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기준을 마련할 수 있게 되고 동시에 개도국 통신 인프라로 무선 네트워크를 보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와 ITU는 이번 연구결과를 내년 11월 제2차 WSIS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양해각서 교환에는 우쓰미 요시오 ITU 사무총장과 제네바 주재 최혁 한국대표부 대사가 참석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