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와 현대아산은 개성공단 관리기관 초대 이사장으로 김동근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58)을 임명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이사장은 공단관리 능력 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정경험과 대북 협상력 등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고 토지공사는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개성공단 관리기관 창설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하면서 관리기관 창설작업을 주도하고 관리기관이 창설된 후에는 관리기관 대표로서 개성공단 관리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특히 국가 산업단지의 분양과 공장 건설, 업체의 생산활동 등을 지원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으로 지난해부터 재직해 개성공단을 차질없이 조성하는 데 적임자라는 점이 발탁 배경으로 알려졌다.
경남 울주 출신인 김 이사장은 부산고와 서울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대학원을 나왔다. 지난 72년 기술고시에 합격한 뒤 △특허청 심판관 △주미대사관 농무참사관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산림청장 △농림부 차관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1월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사장 취임식은 개성공단 관리기관 창설준비위원회가 발족하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