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업체 상품은 여기에 모두 모였다’
대전시 산하 대전시중소기업지원센터(이사장 구기찬·대전시 부시장)가 운영하는 ‘TJ 마트’(http://www.tjmart.com)는 지역 중소기업 상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종합 중개형 사이버 쇼핑몰이다.
다른 지자체들이 ‘전문몰’을 운영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 지자체로서는 유일하게 대전시만이 운영하고 있다.
지난 99년 1월29일 오픈한 TJ 마트는 5년여 동안 총 6억여원의 매출 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물론 당초 예상만큼 흡족할 만한 정도는 아니지만 지역 종합 쇼핑몰로 서서히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는 것이 대전시중소기업지원센터의 설명이다.
이 쇼핑몰은 유통 중심이 아닌 생산자인 중소기업이 직접 상점을 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자본과 기술, 인력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 여건을 고려해 시스템을 공동 이용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었다.
오픈 당시 34개 업체 160개 품목으로 출발한 이 쇼핑몰은 현재 113개 업체, 1239점의 상품이 입점할 정도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취급 품목도 △가전·전자 △가구·인테리어 △컴퓨터·소프트웨어 △스포츠·레저 △가정생활용품 △식품류 등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쇼핑몰 이용자들은 쇼핑몰 입점 상품 외에 ‘인터넷 슈퍼마켓’을 통해 장도 함께 볼 수 있다.
또 국내 공동 구매 전문 업체인 프라이스 엔지오에서 운영하는 공동 구매 쇼핑몰로 이동해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TJ 마트는 이달 말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현재 입점해 있는 온라인 상품들이 대전시에서 오프라인 상품 매장으로 운영중인 엑스포점과 시청점 등 2개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으로 대폭 교체된다. 품목수도 2000여개로 확대, 쇼핑몰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생산한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현재 TJ마트 엑스포점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로봇존의 교육용 로봇과 뉴로스의 사이버드 등 17개 벤처기업의 제품을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된다.
대전시중소기업지원센터는 장기적으로 단순한 상품 판매에서 벗어나 배송 시스템을 도입, 소비자들에게 보다 편안한 쇼핑이 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운 경영사업팀장은 “TJ 마트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통합 시스템을 구축중에 있다”며 “7월부터 새로운 상품으로 새롭게 단장한 쇼핑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