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K2004는 스토리지 업체들의 잔치. 이번 SEK2004에서 처음 꾸며진 ‘스토리지 특별관’에 관람객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스토리지시스템연구회(회장 손덕주 http://www.storage.or.kr)가 행사 둘째날인 23일 ‘스토리지 포럼 2004’을 개최해 스토리지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스토리지 포럼 2004=부대 행사로 치러진 ‘스토리지 포럼 2004’에서는 100여명의 국내 스토리지 관계자들이 참여해 스토리지 분야의 최신 기술 흐름을 집어봤다.
이번 포럼에서는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과 온 디맨드 기술을 중심으로 한 ‘가상화 및 온디맨드 스토리지 기술’ △안정적인 데이터의 저장 기술과 백업 기술 등을 중심으로 한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 및 저장 기술’ △스토리지 신기술 동향 및 구축 방안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지 관련 신기술 및 시스템 구축방안’ 등 3개의 트랙에 걸쳐 21개 세션의 강연이 진행됐다.
◇신제품의 경연장=특별관으로 운영된 스토리지관에는 총 16개 업체가 36개 부스를 설치, 관련 제품 및 기술을 전시했다.
이번 스토지리 특별관은 국내외 업체들의 신제품 데뷔 무대로도 손색이 없었다. 통합 데이터관리 분야 전문기업으로 알려진 이포텍은 지난 2002년부터 야심차게 개발해 온 데이터 아키이브 솔루션을 완성, 유닉스와 NT를 모두 지원하는 ‘아크스토어’ 신제품을 이번 행사를 통해 선보였다.
국산 스토리지 업체인 아라리온 출신들이 만든 스토리지 신생 업체 스피타시스템즈도 자사 제품을 선보이는 데뷔 무대로 이번 전시회를 활용했다.
일본계 스토리지 전문기업인 에이디텍스코리아는 국내 진출 1년을 넘기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명실상부한 국내 스토리지 주자로서 각인됐으며, ATA 전문 기업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넥산코리아도 이번 전시회 참여를 통해 대외적인 이미지를 강화했다.
통신시장 위주로 영업을 해오며 세간에 잘 알려져 있지 않던 티디아이시스템즈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닷힐사의 스토리지 솔루션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널리 알렸으며, 개인용 시장 공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젠네트웍스는 ‘이더넷’과 ‘범용직렬연결장치(USB) 2.0’ 겸용 네트워크 스토리지 ‘젠디스크’와 2.5인치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디빅스’ 스토리지 ‘젠미디어’ 등을 소개했다.
◇스토리지 메이저 대거 참여=한국EMC는 스토리지 명가답게 대규모 부스를 설치, 정보생명주기관리(ILM)에 근거한 EMC의 종합 스토리지 솔루션 전략을 집중 소개했다.
서버 업체인 한국HP와 한국IBM도 나란히 참석 스토리지 시장에서 어깨를 겨누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국HP는 늘어나는 데이터 용량으로 인한 스토리지의 확장, 운영비용, 유지비 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가상화 기술을 이용한 ‘엔터프라이즈 버추얼 어레이(EVA)’를 강조했다. 한국IBM은 자사 부스를 찾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이기종 스토리지 간의 재해복구나 원격복제, 가상화 등을 구현하는 모습을 실제로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또 테이프 백업 분야에 오랜 노하우를 갖춘 한국스토리지텍를 비롯해 퀀텀코리아, 브로케이드 등 각 분야별 전문업체들도 참여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