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네트워크 업계가 고민하고 있듯, SEK2004 전시회에서 참가한 주요 네트워크 업체들도 인프라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파이오링크, 라드웨어 등 트래픽 관리 솔루션 전문기업들은 물론 네트워크 전문업체들은 IP 네트워크 상에서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시스코는 콘텐츠네트워크(CN) 솔루션으로 이같은 이슈에 동참했다. EBS 인터넷 수능강의 시스템에 공급된 이 제품은 전국 10만 수험생들에게 300Kbps급의 VOD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때 발생하는 최대 30Gbps의 트래픽을 분산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노텔도 VoIP, 무선, 웹서비스,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등 조건이 까다로운 분야의 네트워크를 최적화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L4∼7스위치인 알테온 애플리케이션 스위치(AAS) 2424를 선보였다. 타사 장비와 달리 패킷 필터링과 같은 복잡한 L7 기능을 구현하면서도 네트워크 성능은 저하시키지 않도록 개발됐다.
엔피아도 시스템 트래픽 관리 솔루션 IP마스터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 전송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표적인 토종업체인 파이오링크는 핑크박스 3000, 4000, 1608 등 L7스위치와 로드 밸런서를 전시, 기업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끌며 계약까지 이끌어 냈다.
라드웨어도 업계 최고 속도의 스위치 기반 침입방지시스템(IPS) ‘디펜스 프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주문형반도체(ASIC) 기반의 가속기인 스트링매치 엔진을 장착한 지능형·실시간 보안 기능의 최신 제품이다. 네트워크상의 불피요한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다.
엔피아 김진태 이사는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보편화되면서 네트워크 상에 급증하는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게 네트워크 업계의 화두”라며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여진 KT의 다양한 유무선 통신서비스나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다양한 단말기들이 더 많은 유무선 네트워크상의 대역폭을 요구하는 대표적인 서비스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