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 자동차 관련법안이 지난 15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차업계가 법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자동차 산업 경쟁력 제고와 지속적인 국민생활 향상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차세대 미래형 자동차 개발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협회는 “최근 선진 메이커들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자동차 등 환경친화적인 자동차로 점차 전환되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2010년 이후에는 친환경 미래형 차량의 기술력 확보가 생존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미국 에너지부는 2010년 연료전지 자동차가 전체 시장의 4.5∼11%를 점유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친환경 차량의 선두업체인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2005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 6개 모델, 총 3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협회는 “특히 EU 국가의 이산화탄소 규제 및 자동차 선진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한편 2010년 세계 자동차 4강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관련법 제정을 더 늦출 수 없다”며 “이번 법 시행으로 정부 차원의 획기적인 기술개발 자금 지원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친화 자동차 관련법은 하이브리드, 연료전지자동차 등 일정기준의 에너지소비효율과 배출가스를 동시에 충족하는 자동차에 대해 기술개발자금 지원, 구매.소유자에 대한 세제 지원, 주차료, 통행료 감면 실시 등을 규정하고 있으며 수소연료의 생산·공급·판매자 및 수소공급시설 설치자에 대한 지원 근거도 포함돼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