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의 협의체인 ‘IT원천기술포럼’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다음달 정식 출범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지소프트·네오엠텔·리코시스 등 정보통신 원천기술을 개발, 해외 유수의 기업들로부터 로열티를 받고 있는 8개 정보통신 벤처기업은 자체 보유중인 기술정보를 교류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공동으로 나서기 위해 다음달 ‘IT원천기술포럼(가칭)’을 발족·출범시킬 예정이다.
포럼은 또 자체 개발한 기술의 세계 표준 반영 노력을 통해 세계 정보통신 기술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내 IT 최대 전시회인 ‘SEK2004’ 개막식에 참석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우리나라도 이제는 미국, 일본 등 기술 선진국에 로열티를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개발한 기술을 수출해 로열티를 받는 실질적인 IT강국이 돼야 한다”며 “IT원천기술포럼이 출범하면 정보통신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 자리에 동석한 고현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에게 IT원천기술포럼 발족을 적극 지원하라고 당부, 이를 계기로 정보통신부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등 정부와 산하기관 및 업계간 협력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최충엽 신지소프트 사장은 “정보통신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국산업체는 많지만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내달 발족하게 되는 IT원천기술포럼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획기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며 다른 IT 분야에 종사하는 업계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승정·김민수기자@전자신문, sjpark·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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