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전기전자학회(IEEE)가 기존 와이파이 표준보다 보안성이 크게 개선된 ‘802.11i ’ 최종 규격을 24일(현지시각)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와이어리스닷컴이 24일 보도했다.
IEEE의 한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802.11i 표준안의 통과가 확실시되며 오는 9월부터 802.11i 표준을 지원하는 무선랜 제품이 시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802.11i는 기존 802.11a/b/g 무선랜 규격에 더 발전된 암호화 알고리듬인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를 추가한 것으로, 훨씬 우수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AES는 와이파이 환경의 보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국립기술표준청(NIST)이 개발한 암호기술이다. IEEE 측은 신형 무선랜장비를 갖춘 기업체들은 802.11i 표준을 다운로드할 수 있지만 구형장비의 경우 별도의 장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801.11i 워킹그룹의 스튜어트 케리 의장은 “이번 802.11i 표준확정으로 무선랜의 보안성이 향상되고 정부, 기업체의 와이파이 수요가 급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EEE는 올 하반기 무선랜환경에서 멀티미디어 전송 품질을 높이는 802.11e 표준 규격도 통과시킬 예정이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