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은 지난 22, 23일 이틀간 삼성동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개최한 ‘해외 디지털콘텐츠 기업 초청 국내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총 2300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디지털콘텐츠 기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상담회에는 세가모바일, 유비소프트, 소프트뱅크, 테라(Terra ICT) 등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 지역 21개 기업과 70여개 국내 온라인, 모바일 콘텐츠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상담횟수는 300여건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해외 기업들은 국내 모바일 콘텐츠와 온라인게임에 대해 특히 많은 관심을 보였다. 참여 기업 가운데 세안IT(대표 김종기)는 이미 웹젠의 ‘뮤’를 대만지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인스리아와 260만달러 규모로 3D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라스트카오스’의 대만지역 퍼블리싱을 하기로 가계약을 했다. 갤럭시게이트(대표 홍문철)도 인스리아와 30만달러에 3D 아바타 커뮤니티 ‘톡스클럽’의 대만 현지 퍼블리싱 계약을 했다.
또 이니엄(대표 최요철)은 말레이시아 온라인게임 업체인 테라ICT와 교육용 콘텐츠인 ‘짱구’의 해외 퍼블리싱에 대한 계약(MOU)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해외협력단 지석구 단장은 “이번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주요 수출지역인 중국, 동남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미주 지역의 디지털콘텐츠 기업들까지 참가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루트를 다양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