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부평공장 인수 적극 노력"

 방한중인 제너럴모터스(GM)의 릭 왜고너 회장이 24일 대우차 노조를 방문, “부평공장 인수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왜고너 회장은 조속한 시일내에 GM대우차가 부평공장을 인수, 법인을 통합해달라는 이 위원장의 요구에 대해 “GM 본사에서도(법인 통합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노조가 부평공장의 본사 통합을 위해 기울여온 파업자제, 생산성 향상 등 노력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다만 “시기에 대해서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대우차 노조는 고용불안 조기 해소와 시너지 효과 극대화 차원에서 GM의 대우차 인수 3주년을 맞는 2005년 12월까지 부평공장을 인수해 GM대우와 법인을 통합해줄 것을 이번 임단협의 핵심 안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GM대우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가 양산에 들어가는 2006년초부터 부평공장이 완전한 2교대로 탈바꿈할 예정이어서 생산성과 품질 등에 큰 문제가 없는 한 부평공장은 이르면 2006년 하반기께 인수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왜고너 회장은 중국 방문에 이어 지난 23일 2박 3일의 일정으로 GM 그룹 전략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았으며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왜고너 회장과 함께 방한한 최고위 임원진은 이날 오후 자유로에서 GM대우 차량을 시승한 데 이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으며 저녁에는 GM대우 등 한국내 사업장 임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GM 그룹 전략회의에 왜고너 회장이 그룹내 최고의사결정층 10여명을 대동하고 참석해 향후 GM대우의 그룹내 위상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