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주요 집단전자상가의 휴가일정이 예년 대비 10여일 가량 앞당겨진 오는 8월초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련 상우회측에 따르면 용산 나진상가는 최근 올해 하계 휴가기간을 8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으로 확정했다. 전자랜드 상우회도 같은달 2일부터 5일까지로 휴가일정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인상가와 터미널상가는 상우회측과 해당 상인들간 이견으로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지 못하고 있으나, 8월 초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일부 매장에서는 “어차피 휴가철 비수기고 경기 침체가 극도로 심화되고 있는 만큼 일주일 가량 장기 휴가에 들어가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강평구 나진상가 연합상우회장은 “올해는 예년에 비해 말복이 열흘 정도 앞당겨 있어 가전매장들의 영업상황 등을 고려, 휴가일정을 8월초로 조정했다”며 “휴가를 장기화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으나, 불경기일수록 상가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매장을 오래 비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테크노마트는 각 매장별 자체 휴가외 전관 휴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며, 서초동 국제전자유통센터는 8월 1일부터 4일까지 일제히 휴가에 들어간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